코로나19 사태로 인해 IT 업계 대형 오프라인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행사 운영사들도 위기에 내몰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스트라타데이터, 오스콘과 같은 대형 IT 컨퍼런스를 주관했던 '오라일리 미디어' 출판사가 오프라인 컨퍼런스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날 오라일리 레이첼 로메리오티스 부사장은 "우리는 앞으로 스트라타데이터 컨퍼런스를 비롯해 오프라인 행사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는 분명히 가상의 공간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디넷에 따르면 이미 오라일리는 상반기 개최하려던 오프라인 행사들을 대부분 취소했다. 3월15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하려던 스트라타 데이터 컨퍼런스를 약 열흘 앞두고 취소했다.
아직까지 오라일리는 웹사이트에 관련 사업 철수에 대해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이미 지난 스트라타 데이터 컨퍼런스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컨퍼런스', '텐서플로 월드' 등 행사들이 개최 예정 목록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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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올해 상반기 IT 업계 오프라인 행사는 사실상 전멸했다.
2월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통신·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가 IT 업계에서 가장 먼저 취소됐다. 구글도 5월 개최하려던 개발자 행사 '구글 I/O'를 취소했다. 온라인 컨퍼런스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애플은 6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를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IBM, 어도비 등도 주요 오프라인 연례행사들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