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국민 성원 보답은 혁신 뿐…힘 내자"

종기원 찾아 AI 반도체·양자 컴퓨팅·보안·부품 혁신 소재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혁신을 통해 미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수원에 위치한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등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또 사회적 난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미세먼지 연구소의 추진 전략 등도 살펴봤다.

이재용 부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다.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1987년 미래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와 핵심 원천기술 선행 개발을 위해 개관했으며, 현재는 17개 연구실(Lab)에서 1천2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