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찾은 이재용 "생산일선 헌신 있어 희망...위기 이겨내자" 격려

스마트폰 공장 점검 후 근무자들과 차담회 갖고 어려움 청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삼성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구미사업장에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후,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직접 청취하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구미 2사업장에서는 일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생산되고 있다. 앞서 구미사업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두 차례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업장을 방문했다. 구미에 다녀온 만큼 약 2주간 재택근무를 하며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 달 26일 구호성금과 구호물품 등 300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달 13일에는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300억원 상당을 구입했다. 같은 달 9일에는 혁력사에 긴급 자금 2조6천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자가 격리돼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