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인공호흡기 1255개를 확보해 무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고 IT매체 씨넷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공호흡기는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료 장비다. 머스크는 "중국에서 공급 과잉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 금요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레스메드, 필립스&메드트로닉 인공호흡기 1255대를 구입해 LA로 보냈다. 무료 인공호흡기 설치가 필요하면 알려달라”고 23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지난 21일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에 병원에 배포할 수 있는 N95 마스크가 25만 개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사태로 인공호흡기가 부족할 경우,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이를 생산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테슬라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의료계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대 에스겔 엠마누엘 교수는 지난 금요일 머스크와의 대화를 통해 그의 공장에서 산소호흡기를 생산하려면 약 8~10주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고 MS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포드와 GM, 테슬라가 인공호흡기와 기타 금속 제품을 빠르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GM과 포드는 인공호흡기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을 재조정 할 것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GM은 지난 금요일 인공호흡기 생산에 대해 의료기기 생산 업체 벤텍(Ventec)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도 인공호흡기 생산에 대해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MEdtronic)과 협의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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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 전문가들은 보호장비, 특히 N95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걱정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환자의 호흡을 돕는 인공호흡기가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국방에 필요한 물자를 민간기업이 의무적으로 생산하도록 하는 법률인 국방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에 서명해 민간 기업이 필수 의료 장비를 생산하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기업에 이에 대한 직접적인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