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발표하는 2020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부문에서, KT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 전화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의 IPTV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IPTV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KT와 공동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1998년 처음 국내에 도입되어 매년 시행 중인 NCSI는 기업의 상품·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을 측정·계량화한 지표로,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객만족지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 SKT, 23년 최장기간 연속 1위
SK텔레콤은 올해 NCSI 조사에서 이동통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3년 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23년 연속 1위는 NCSI 조사 대상 전 산업부문 통틀어 최장 기록이다.
SK텔레콤은 올해 결과는 지난해 출시된 5G 서비스의 이용자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체 평가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1월 말 기준 가입자 2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SK텔레콤은 성과의 배경 중 하나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도 꼽았다. ICT 기술을 개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복커뮤니티’는 ▲AI 스피커를 통해 독거 어르신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맞춤형 ICT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스마트스쿨’ ▲신진 작가를 발굴해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갤러리’ 등으로 구성된다.
이기윤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NCSI 23년 연속 1위 달성은 SK텔레콤에 대한 이용자의 변함없는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받게 된 것”이라며 “2020년에도 SK텔레콤은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기대에 부합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 IPTV부터 인터넷전화까지 4관왕
KT는 올해 NCSI 조사에서 IPTV,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부문 1위에 각각 오르며 4관왕을 차지했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는 가입자 830만명을 돌파하며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KT는 개인화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나만을 위한 AI tv’로 IPTV 서비스를 개편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KT의 초고속인터넷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 1월 기준 가입자 893만을 돌파한 KT의 초고속인터넷은 안정적 품질과 500만명의 기가인터넷 가입자.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에 대한 기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전체 가입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KT 유선전화는 올해로 22년째 1위를 차지했다. 313만 가입자를 확보한 KT 인터넷전화는 우수한 통화 품질과 사용 편의성을 인정받아 11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고충림 KT 전략채널지원본부장은 “NCSI 1위는 이용자가 직접 평가하는 상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SKB, IPTV 분야 10년 연속 1위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IPTV 부문과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선정됐다. 특히 IPTV 부문에서는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SK브로드밴드는 영유아·시니어 등 이용자 세그먼트 분류에 따른 맞춤형 B tv 콘텐츠를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또한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추진한 홈스쿨링 특별관·재택근무 지원 솔루션 무료 제공 등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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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계기로 지역채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고, IPTV VOD관에서도 지역 생활 정보, 지역 상권 등 지역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이번 국가고객만족도 10년 연속 1위 선정은 사랑받는 미디어 플랫폼 회사가 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에 대한 소통과 이해를 핵심 키워드로 지속해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