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 30% 예상...글로벌 금융위기보다 3배 높아"

세인트루이스 미 연방은행 총재 비관적 견해 제시

금융입력 :2020/03/23 08:49    수정: 2020/03/23 09:0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일부 국가에서 이동 제한 등의 강경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미국 실업률이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전염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실업률이 3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실업률보다 3배 높은 수치다.

관련기사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라드 총재.

불라드 총재는 미국 경제성장률도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미국 국내총생산이 50% 폭락할 것이라며 더 많은 추가 부양책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20일에도 급락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장 대비 4.5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34%, 나스닥 지수는 3.79%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