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 투자자들의 경제 둔화 우려로 미국 증시가 크게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8.46(6.3 %)포인트 떨어진 19898.92로 마감해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만선 아래로 떨어졌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 % 하락한 2398.10으로 마감, 2월 대비 30% 하락했다. 나스닥도 4.7% 떨어졌다.
이날 S&P500 지수가 큰 폭 하락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서킷 브레이커(일시 거래 중지)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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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과 미국 재무부가 수 조달러의 경기 부양책을 내놨지만,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77%에서 1.21%로 급등하기도 했다. 더세븐리포트 톰 이사예는 "변동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정부의 경기 부양책, 제약, 바이러스의 확산수준 등에 대한 것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블라인캐피탈의 제프리 건드라흐 대표는 "식당·여행·호텔·항공·크루즈 산업 등에서 타격이 예상되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90%설정하고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채 수익률의 반등에 대해 경기 부양책으로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 미국은 경제 약세와 금리 상승 모두 불편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