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년 8개월만의 최저치...1400선까지 떨어져

원·달러 환율 1300원선 위협

금융입력 :2020/03/19 16:05    수정: 2020/03/19 17:17

19일 국내 증시가 큰 폭 하락하고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457.64로 전 거래일 대비 133.56포인트(8.39%)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79포인트(11.71%) 떨어져 428.35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2009년 7월17일(1440.10) 이후 10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도 2011년 10월5일(421.13)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장 중 코스피와 코스닥이 폭락하면서 코스피 시장에 대해 사이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되기도 했다. 오전 11시 50분께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폭락해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1분 간 효력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그로부터 15분 뒤 오전 12시 5분께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폭락하자 일시 매매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된 것은 지난 13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도 하루새 크게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0원 오른 1285.7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129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긴급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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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채권 시장 안정 펀드를 10조원 이상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해 1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고채 단순매입 규모는 1조5천억원이며 20일 오후부터 입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