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 텍스트팩토리 인수...리걸AI 강화

'로톡' 기반 형량 예측 서비스 등 선보일 계획

컴퓨팅입력 :2020/03/20 18:08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가 인공지능(AI) 기술회사 텍스트팩토리를 인수, 리걸(Legal)AI 사업을 강화한다. 로앤컴퍼니는 형량 예측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로앤컴퍼니에 따르면 회사는 대형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지난 2014년 출시, 6년째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1263만명이 방문, 회원 변호사 1826명과 27만 349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로앤컴퍼리가 인수한 텍스트팩토리는 법률정보 전문 업체 로앤비(lawnb) 대표를 지낸 안기순 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가 2015년 4월 만든 회사로, 자연어처리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주력, 2017년 'TIPS 프로그램'(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한 인공지능 기술기업이다.

안기순 텍스트팩토리 창업자는 로앤컴퍼니 사내이사로 합류, 인공지능팀을 이끈다. 안 이사는 "로톡은 서비스 초기부터 상담 사례 등의 데이터를 잘 쌓아오고 있다"며 "이를 인공지능 기술에 접목, 차세대 리걸테크(법률기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로앤컴퍼니는 장기적으로 이용자가 일상 언어로 사실관계를 입력하면 법률적 결론이나 해결방향을 제안해주는 법률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형량 예측 서비스와 법률문서 자동작성 서비스, 계약서 자동분석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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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팩토리는 이번 매각에 앞서 로앤컴퍼니와 △변호사 및 상담사례 추천 알고리즘 △로톡 이용가이드 챗봇 △법률문서 자동작성 프로그램 등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법률시장은 다른 국가들도 보수적인 시장인데 최근 몇년 사이 리걸테크를 이용한 변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고 있다"며 "텍스트팩토리 인수로 리걸 AI 영역을 확대 및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AI 기술이 갖는 유연한 속성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걸테크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기순 로앤컴퍼니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