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화웨이, 바이두 등 중국 IT 기업들이 유럽의 '코로나19' 사투를 도울 여러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19일 중국 언론 신랑커지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는 유럽에 클라우드 기반 코로나19 진단 툴을 공급한다. 이 툴은 이미 중국 일부 병원에서 시범 운영됐다.
이 기술은 의사들의 CT 영상에 대한 분석을 보조할 수 있다. 20초 내에 의심환자의 CT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정확도가 96%다.
알리바바는 이미 법원과 이탈리아의 의료보건 대표 기관 측에 폐 부위 스캔 머신러닝 소프트웨어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뿐 아니라 앞서 여러 중국 IT기업이 유럽에 코로나19 진단 및 분석 툴을 공급하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이탈리아의 일부 병원에 영상회의 및 무선 연결 기능을 제공했다. 이탈리아에서 화웨이가 약 10개의 임시 병원에 무선 네트워크 설비를 공급했다. 또 협력사와 손잡고 영상회의 플랫폼을 구축해 병원 간 실시간 연결도 지원한다.
인터넷 기업 바이두는 바이러스 바이오 구조 분석 알고리즘을 공급했다.
신랑커지에 따르면 파리에 본사를 둔 스트래트직 리서치 파운데이션(Strategic Research Foundation) 연구원은 "알리바바와 중국 IT 기업의 이같은 조치가 그들의 '유럽의 친구'로서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정부 관료는 알리바바가 연구와 진단에 기여한다면 프랑스 역시 도움을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유럽에서 줄곧 결제와 유통 사업을 확대해왔다. 알리바바 측은 이 소프트웨어가 자사 그룹 내 다모아카데미에서 개발한 것이며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정확도가 96%라고 설명했다. 이미 중국에서 5천 명의 환자에 대해 이 제품을 테스트 했다고도 전했다.
최근 AI 스캔을 이용하는 병원이 많아지면서 구글을 비롯한 많은 IT 기업이 데이터 학습 솔루션을 개발해 의료 진단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아직 민간 진단 솔루션은 광범위하게 보급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관련 컴퓨팅 역량을 통해 바이러스 3D 원자 구조를 복제해 모델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 의료보건부문 베얼리(Verely)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본 추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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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산하 알리바바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의사들의 교류 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의사와 해외 의사의 해외 임상 실험 경험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봤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코로나19 발병 기간 내 전 세계 병원에 무료로 코로나19 AI 진단 기술을 공유할 것이란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