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로나19 여파 속 주총 개최...“신차로 수익강화”

140여명 참석, 현장 코로나19 대응 조치 진행

카테크입력 :2020/03/19 11:22    수정: 2020/03/19 11:23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 속에 19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2020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진행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참석자들에게는 마스크를 배포했다. 또 주주들과 일반 직원 간 동선을 분리시켰다.

또 좌석을 2칸 이상 띄어 앉도록 조치했다. 희망하는 주주들은 대기공간 내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주총 현장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안전을 위해 기자들의 주주총회 현장 취재도 허용하지 않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14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했고, 참석 주식 수는 1억6천843만5천869주다. 이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3.4%에 해당한다.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2020년 정기 주주총회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19일 2020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자 발열체크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차)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며,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자동차 산업 역시 신흥국의 소폭 반등 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첫 조치로 신차 출시를 뽑았다.

그는 “당사는 최근 공개한 제네시스 GV80을 필두로 제네시스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며, 아반떼, 투싼 등 볼륨 모델 또한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라며 “권역별 불필요한 라인업 및 파워트레인 효율화를 가속화하여 복잡성을 줄이고, 아키텍처 기반 설계혁신 및 표준화, 공용화 확대를 통해 재료비 및 투자비도 대폭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사장은 “전동화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 경쟁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과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건을 상정했고, 모두 주주총회를 통해 모두 승인됐다. 2019년 기말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3천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