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비상조치…"10만 명 긴급채용+생필품 우선 배송"

인터넷입력 :2020/03/18 10:05    수정: 2020/03/18 10:27

아마존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상품 주문 증가에 대응해 긴급 조치들을 계속 내놓고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 용품과 생필품 위주의 배송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위주의 배송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씨넷)

이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판매자(seller)들은 아마존이 지정한 우선 생필품이 아니면 아마존의 배송 시스템인 풀필먼트바이아마존(Fulfillment by Amazo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 변경 조치는 4월 5일까지 미국과 유럽연합에 적용된다

아마존이 우선 순위를 정한 제품 카테고리는 ▲유아용품 ▲건강 및 가정용품 ▲미용 및 개인 관리(개인 관리 기기 포함) ▲식료품 및 잡화 ▲산업 및 과학 ▲애완용품 등이다. 아마존이 지정한 6개 품목에 포함되지 않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은 물건을 직접 소비자들에게 배송해야 한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 가정용품 및 의료용품과 같은 일부 제품의 재고가 바닥났다"며, “이를 감안해 우리는 주문 처리 센터로 들어오는 가정용 생필품, 의료용품 및 기타 수요가 많은 제품을 일시적으로 우선시 배송해 고객이 보다 신속하게 제품을 받고, 재고를 확보하고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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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치는 더 많은 고객들이 집에도 생필품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아마존도 고객 수요가 높은 품목의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의 판매에만 의존하고 있는 많은 소규모 판매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아마존은 판매자와 아마존에 물건을 도매로 공급하는 벤더 모두에게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자 몇 가지 빠른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16일에는 미국 내 배송 및 창고 인력으로 10만 명을 추가 고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과 식당 등 서비스 부문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안다"며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그들을 팀원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