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조 달러 시대를 연 미국 4대 IT 기업들이 ‘코로나 19 홍역’을 톡톡히 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소위 ‘MAGA’들의 시가총액이 2월 중순 최고점에 비해 1조3천억 달러(약 1천600조원)가 빠졌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대 기업 중엔 MS가 시가총액 4천52억 달러(약 499조원)가 줄면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 역시 3천718억 달러(약 457조원)이 날아갔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3천111억 달러(약 383조원), 아마존은 2천394억 달러(약 283조원) 떨어졌다.
‘MAGA’ 기업들은 2월 중순 나란히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MS가 2월 10일 고점을 찍은 것을 신호탄으로 애플이 2월 12일, 아마존과 알파벳이 2월 19일에 고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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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폭으로 따지면 아마존이 20.88%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선 선방했다. 애플이 25.4%, MS는 26.9%, 알파벳은 29.3%가 하락했다.
4대 기업은 올초 주가가 상승하면서 나란히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최근 하락 여파로 애플과 MS를 제외하면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 선이 붕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