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세계로 확산하면서 TV 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중국 리서치기업 시그마인텔(Sigmaintell)은 올해 세계 TV 출하량이 2억3천600만 대로 지난해 대비 1.8%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이는 지난 3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의 출하량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TV 판매에 영향을 줬다. 4분기에는 북미 시장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시장의 광군제에 힘입어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이 2억4천만 대로 전년 대비 0.4% 줄었다.
시그마인텔이 집계한 지난해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 TCL, 하이센스, 샤오미의 상승세, 그리고 LG전자, 스카이워스, 소니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4천270만 대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중국 TCL은 3천120만 대를 출하해 전년 대비 12% 늘었다.
LG전자는 2천640만 대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삼성 진영의 QLED TV의 가격 인하에 타격을 받은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이센스의 지난해 출하량은 1천810만 대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하이센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영향을 받아 동남아와 동유럽 등지 해외 판매에 주력, 성과를 냈다.
스카이워스(SKYWORTH)는 1천380만 대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샤오미는 1천330만 대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주로 중국 본토에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10위 권 기업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소니는 지난해 1천10만 대를 출하해 전년 대비 13% 줄어드는 급강하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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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인텔은 출하량 감소 속에서도 TV의 대형화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봤다.
예측에 따르면 올해 65인치 이상의 TV 비중이 지난해 보다 2.6%P 늘어나면서 평균 면적은 47.2인치로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보다 0.9인치 늘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