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라임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북미와 유럽 일부 도시에서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7일(현지시간) 라임이 캘리포니아와 워싱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전역에서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라임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도시와 사람들, 동료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서비스를 일시 중지하고 사람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조치는 샌프란시스코가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령을 내린 이후 하루만이다.
라임은 해당 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계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위생과 소독을 강화할 지침이다.

반면, 라임과 비슷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핀의 경우 도시에서 명시적으로 요청하지 않는 한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핀은 사람들이 자가 격리 중에도 마켓이나 약국에 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교통 시스템이 지원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 전동킥보드 자전거도로 허용...찬성 5 對 반대 32020.03.18
- 전동킥보드 3년째 시동만...법 개정 다음 국회로?2020.03.18
- “전동 킥보드, 자전거 도로 달리게 해 달라”2020.03.18
- 신종 코로나 확산…승차공유·택시·자전거 이용 시 주의2020.03.18
데릭 코 스핀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중교통을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핀은 믿을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안전한 범위 내에서 시와 협력해 필수적인 교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핀은 스쿠터 소독을 강화하고 승차 전후 핸들을 소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의료 계열 종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