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으로 5G 대중화 선도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해 5G 스마트폰을 40여 개국에 출시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40개국 이상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5G 환경이 구축된 나라에 맞춰 5G 스마트폰을 22개국에 출시했다"며 "올해 5G 스마트폰 출시국은 전년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을 시작으로 갤럭시폴드, 갤럭시노트10 시리즈,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90 등을 잇달아 5G 모델로 출시하며 670만대 이상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43%의 점유율로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은 중가에서 프리미엄 부문, 그리고 6GHz 이하와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 모델에 이르기까지 가장 폭넓은 5G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며 "삼성이 5G 스마트폰 부문에서 첫 주자로서 장점을 취할 수 있었던 데에는 통신사 및 판매채널과의 강력한 협업, 자체 반도체 기량, 넓은 영향력이 뒷받침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0 시리즈를 필두로 5G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최신 5G 표준인 단독모드(SA)를 지원해 더 빠른 네트워크 접속 시간과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S20 시리즈를 130개국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 중 5G 환경이 구축된 나라에 맞춰 5G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와 미국에는 이미 지난 6일 갤럭시S20 시리즈 전 모델을 5G 모델로 출시했으며, 이달 안에 일본에도 갤럭시S20 시리즈를 5G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준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S20을 중심으로 5G 대중화에 집중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갤럭시S20 시리즈는 혁신적인 5G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며 "갤럭시S20 사용자들은 최첨단 5G의 초고속·초저지연 성능으로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삼성 '갤럭시S20' 글로벌 20개국 동시 출시2020.03.13
- LG는 왜 'V60 씽큐'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을까2020.03.13
- 5G 가입자 500만 돌파...1월말 기준 496만명2020.03.13
- "올해 5G 스마트폰 1억9900만대 쏟아진다"2020.03.13
이어 이 팀장은 "2020년은 모든 사용자가 갤럭시S20 시리즈를 통해 '5G 연결'이 주는 이점을 경험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여러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5G 서비스를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1억9천9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중 5G 스마트폰이 차지할 비중은 15%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