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500만 돌파...1월말 기준 496만명

갤럭시S20 출시로 가입자 증가세 빨라질 듯

방송/통신입력 :2020/03/02 16:46    수정: 2020/03/02 17:28

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달 초에 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초에 5G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갤럭시S20 출시로 5G 가입자가 다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495만8천43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5G 가입자 순증 규모는 약 29만명이다. 가입자 증가 속도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하루 1만명의 5G 가입자가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2월 첫주에 500만 가입자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는 가입자 유치 시장의 경쟁이 둔화됐고 LTE 사양의 아이폰 판매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갤럭시S20이 발표되기 전에 5G 스마트폰 전작 모델의 출고가 인하가 잇따르면서 5G 가입자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고 말했다.

갤럭시S20이 발표된 지난달 11일 이전에 5G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5G 가입자에서 알뜰폰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은 편이지만, 5G 알뜰폰 요금제가 새롭게 개편돼 출시되면서 5G 가입자 증가에 일부 힘을 보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달 5G 요금제 출시와 기존 요금제 개편을 단행한 알뜰폰은 이동통신 3사에서 약 4천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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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이 사전판매에서 일반판매로 전환되는 오는 6일부터 본격적인 5G 가입자의 증가 속도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단말기 판매 시장 규모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갤럭시S20이 이동통신시장에서 기존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점유율만 지킨다면 5G 가입자는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