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IT 기업들에 '코로나19 퇴치' 공동보조 요청

아마존·애플·페북 등 참여 …허위정보 차단 등 논의

인터넷입력 :2020/03/13 10:04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MS, 트위터 등 미국 IT 기업들이 미국 백악관 관계자들과의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등이 참여했다.

미국 IT 기업들이 미 백악관 관계자들과의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사진=씨넷)

마이클 크랫시오스(Michael Kratsios)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회의를 주도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학술문헌 데이터베이스(DB)를 공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의학 연구진들이 이 DB를 사용해 더 쉽게 과학적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IT 기업들이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크렛시오스는 "백악관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발병 시 미국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다. 최첨단 기술 회사들과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이 이와 같은 노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회의가 약 2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회의 내용에는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된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는 방법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이번 백악관 회의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허위정보와 오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IT 기업들은 예정되어 있던 대규모 행사들을 취소하고, 운영 중인 플랫폼에 잘못된 정보들이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지시해 비상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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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마존 등의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제품 제조와 공급 중단 사태를 겪고 있다. 애플은 지난 2월에 2020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 내 수요와 생산이 모드 타격을 받아 목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일 로이터 통신은 삼성전자도 자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일부 제품의 생산이 느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애플,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기업들은 직원들의 재택근무로 인해 사내에서 일하지 못하게 된 근로자들에게 생계를 위한 월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고, 우버와 리프트도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근로자에게 지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