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실물 경제 침체가 경기를 악화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주가 지수가 급락,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6.87포인트(4.77%) 내린 536.62에 개장했다.
장 개장 직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8%대로 하락하면서, 긴급 시장 안정책이 가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매도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사이드카를, 코스닥 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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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 발동 시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떨어질 경우 1분 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가가 갑자기 급락하는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국내 주식 시장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도 큰 폭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5원 오른 1215.0원으로 개장했으나 오전 9시15분 1.05% 오른 1219.4원까지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