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스크 생산량 높이려...반도체 기업도 '일조'

마스크 장비 제어 위한 칩 개발...속도 및 정밀도 ↑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3/13 09:19

코로나19로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감당해야하는 중국에서 마스크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기업도 소매를 걷었다. 마스크 생산 장비의 제어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세서와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Field-Programmable Gate Array)를 개발한 것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에 따르면 FPGA 계열사 판고마이크로(Pangomicro)가 마스크 생산 제어 속도를 높일 수 있는 '2코어 내장 프로세서+FPGA'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반도체 기업이 일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낸 셈이다.

마스크 생산을 위해서는 자동 절삭, 자동 프레스 이후 자동 귀고리 접합을 거쳐 소독을 마치고 포장이 된다. 이 과정에서 PLC와 서보모터(Servo motor) 등 프로그램이 자동화 생산을 제어하게 된다.

생산 장비의 제어 시스템이 고속 반응, 고속 통신, 고정밀 및 고동기화가 될수록 마스크의 고속 생산과 안정화된 새산이 가능해진다.

칭화유니그룹이 이를 위한 프로세서와 FPGA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다. 이 솔루션은 IEC6113 표준에 부합하면서 외부 통신 처리 엔진, 실시간 동작 제어 구동 엔진, 모듈간 고속 동기화(High synchronization) 통신 엔진 등을 갖췄다. EMMC+SD+USB3.0+DDR3 가속 메모리를 채용했으며 32로드 고속 IO(16in/16out)를 내장했다. PAC 운영 컨트롤러의 고속 통신을 실현하기 위해 판고마이크로의 '콤팩트(Compact)' 시리즈 저전력 CPLD가 IO 확장에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명령의 통신 속도와 동기화 정밀도를 높인다.

최대 생산 효율을 실현할뿐 아니라 마스크 생산 장비의 서보모터에 대한 다축 고속 동기화 제어가 가능하게 된다.

기존에 쓰이던 기술 대비 생산 수량을 늘릴뿐 아니라 정밀도를 높여 품질을 강화할 수 있는 셈이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 많은 기업이 마스크 생산 설비를 설치 및 구비, 마스크 생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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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기차 및 OEM 기업인 비야디(BYD), OEM 기업 폭스콘 등 수십개 가전 및 자동차 기업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마스크 생산에 뛰어들었다. 또 정부 지원하에 중국 최대 산업 로봇 기업인 시아순(SIASUN)을 비롯한 여러 로봇 기업은 마스크 생산 자동화 장비와 라인을 만들어 여러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공급 제약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이 힘을 합해 생산력 증대에 나선 셈이다. 이같은 기류에 중국 반도체 기업도 합류한 만큼 생산력을 높이는 데 더욱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