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최희윤)은 전통적 계산과학 연구자 뿐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연구자들도 KISTI의 슈퍼컴퓨터 '누리온'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KI(KISTI Intelligent) 클라우드' 서비스를 12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누리온'은 KISTI의 5번째 슈퍼컴퓨터로 2018년 12월 세계에서 11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작년 11월 미국에서 개최된 슈퍼컴퓨팅콘퍼런스(SC)에서 발표한 GRAPH500 순위에서 세계 3위(SSSP 부문 세계 3위, BFS 부문 세계 9위) 성적을 거둔 바 있다.
KISTI의 'KI 클라우드(KI Cloud)'는 사용자 맞춤형 가상 서버, 스토리지 등 오픈스택 기반의 IaaS 환경을 제공, 슈퍼컴퓨터 사용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 기반 가상 클러스터 환경에서 연구자들이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쥬피터 노트북(Jupyter Notebook)', 'R스튜디오(Rstudio)'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 분석 도구 및 컴퓨팅 환경도 제공한다.
'쥬피터 노트북'은 웹 기반으로 대화형 프로그래밍을 수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웹 환경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코딩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사용자는 별도 서버를 운영하지 않고도 프로그램 코딩을 쉽게 할 수 있다.

통계와 데이터분석을 위한 R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통계용 소프트웨어다. 이를 GUI 환경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이 'R스튜디오'다. 'KI 클라우드'는 이를 웹 환경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특히 기존의 고전적 인터페이스와 달리 'KI 클라우(KI Cloud)'는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연구자가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쉽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KISTI 슈퍼컴퓨터 '누리온'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은 텍스트 터미널 환경에서 미리 코딩한 프로그램을 제출한 후 작업 순서를 기다려 결과를 확인하는 일방향 형태의 작업 처리를 해야 했다.
반면 이번에 새로 오픈한 'KI 클라우드' 서비스는 다르다. 슈퍼컴퓨터 사용자는 웹 사용자 환경을 통해 접속해 자신만의 가상서버를 만들어 사용하거나 프로그래밍 도구를 이용해 프로그램 결과를 시각적으로 즉시 확인하면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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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KISTI는 CPU 서버 중심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이달말부터 슈퍼컴퓨터 5호기의 GPU 서버를 중심으로 하는 '뉴런 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결, 'KI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KISTI는 오는 5월 'KISTI 클라우드 데이' 행사를 개최, 슈퍼컴퓨터 외연 확장과 함께 자유로운 응용이 가능한 'KI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