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1일 오후 반월 국가산업단지를 방문, 무인비행선을 활용한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 감시 현장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무인기(드론) 보다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무인비행선 2대를 활용,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아산 국가산단, 시화·반월 산단, 여수 산단 등을 대상으로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계절관리제 막바지인 3월 한 달 동안 시화·반월, 대산 산단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배출 감시를 실시하고 지상의 이동측정차량과 연계한 집중 감시도 펼칠 예정이다.
무인비행선은 눈에 잘 띄는 형태로 장시간 활공하기 때문에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배출시설을 잘 관리하도록 경각심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홍보활동도 병행할 수 있다.
특히, 지도·점검 시 무인비행선 단독이 아닌 드론·이동측정차량 등과 함께 활용하면 사업장의 불법 배출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환경부는 사업장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무인비행선과 함께 첨단장비를 적극 도입하는 등 점검 방식의 첨단화와 과학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 서해 중남부권 미세먼지 감시 강화…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착공2020.03.12
- 환경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총력2020.03.12
- 5년 내에 미세먼지 잡는다…총 20조2천억원 투입2020.03.12
- 정부, 미세먼지 종합대책 발표…'배출조작' 사업장에 철퇴2020.03.12
현재 이동측정차량 18대와 드론 36대를 운영 중이다. 전담 인력도 올해 27명을 확충해 점검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조명래 장관은 “정부는 첨단장비를 총 동원해 사업장의 불법 배출 행위를 감시하고 법규 준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계절관리제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3월 한 달 동안 사업장 감시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관련 업무 담당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