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중남부권 미세먼지 감시 강화…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착공

전북 익산에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건립…대기질 관측 강화

디지털경제입력 :2020/01/20 07:08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서해 중남부지역 미세먼지 상시 감시를 위해 전북 익산시 모현동에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실시한 ‘전라북도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분석 예비 연구’ 결과, 전북지역은 미세먼지 자체 배출량이 낮음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업잔재물 소각 등 생물성 연소 영향을 많이 받고 지형 및 기상영향(낮은 풍속, 적은 강수량)으로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된 후 축적되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이 지역의 주요 오염원인인 생물성 연소 및 암모니아 배출 영향 정도를 상세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거점 연구소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는 총면적 831㎡,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초미세먼지(PM2.5) 질량농도 측정기, 미량가스 성분 측정기 등 14종의 상시 관측(모니터링)용 첨단장비가 갖춰진다.

이들 장비는 황산염·질산염·탄소성분 등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과 생물성 연소 영향 성분을 측정해 오염원을 규명하는 데 활용된다.

연구소는 백령도·수도권·호남권·중부권·제주도·영남권·경기권·충청권에 이어 9번째로 구축되는 대기환경연구소로 올 하반기까지 건립을 완료한 후 6개월 가량 예비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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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연구소를 조속히 구축해 서해 중남부권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특성 파악과 고농도 초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한 중요한 거점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대학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 착공식에는 환경부, 전북지방환경청, 전라북도, 익산시, 국회의원 등 미세먼지 관련 정책?연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