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악성코드 '이모텟(Emotet)' 유포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 모의훈련을 11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모텟은 지난 2014년 유럽에서 처음 발견됐다. 주로 악성메일을 통해 사용자 PC를 감염시켜 개인의 금융 정보를 탈취한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안내문을 사칭해 전 세계로 유포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보안 국내외 협력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모의훈련에는 KISA를 포함해 총 20개국 25개 팀이 참여했다. 훈련은 정상적인 기업을 사칭한 피싱 메일을 배포한 뒤 이모텟 감염 여부를 확인해 대응하는 등 국가 간 핫라인과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PCERT는 2005년 첫 훈련을 시작으로, 매년 주요 사이버보안 이슈를 선정해 사이버보안 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도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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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는 APCERT 모의훈련에 플레이어로 참여할 뿐 아니라 모의훈련 워킹그룹 회원으로 활동하며 시나리오 작업, 악성코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앞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위협에 대비해 보다 견고한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사이버보안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유관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