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여러 개의 기기 화면을 붙여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애플이 '여러 전자 기기가 있는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 문서는 근접 센서를 사용해 두 개 이상의 전자 기기가 서로 가까이 붙어 있을 때, 하나의 역할을 하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독립된 기기들이 나란히 붙어 있으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기기들이 공통된 디스플레이 이미지를 공유하게 되는 방식이다.
애플은 문서를 통해 "여러 전자 기기를 시스템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며 "전자 기기는 첫 번째 기기의 가장자리가 두 번째 기기의 가장자리와 가까워졌을 때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측정 정보와 기타 정보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성을 띈 부품이 다양한 방향으로 기기들을 함께 고정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굳이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을 필요 없이 필요에 따라 기기들을 붙여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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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특허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처럼 두 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폴더블 기기를 만드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아직 애플은 폴더블폰 출시 계획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꾸준히 폴더블 기술 특허를 확보하며 향후 폴더블 시장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