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 1호 외국기업 투자 유치

인코어드P&P 광주에 법인 설립 완료

컴퓨팅입력 :2020/03/10 18:58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AI) 관련 1호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용섭 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인코어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지 5개월여 만인 9일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인 '인코어드 P&P'가 광주에 법인을 설립을 완료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통상 투자협약은 구속력을 갖지 않아 실 투자로 이어지는 비율이 매우 낮을 뿐 아니라 실투자로 이어지더라도 이사회 의결, 자금조달 등 제반절차 이행에 길게는 4~5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협약 5개월 만에 법인 설립까지 마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유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통한 인공지능 핵심인프라 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이뤄져 향후 국내외 기업과 기관들의 광주행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 다섯번째)과 최종웅 인코어드 P&P 대표(왼쪽 여섯번째) 등이 투자협약을 맺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투자협약 체결 이후 각종 지원과 혜택은 물론 시의 인공지능 비전을 적극 설명하면서 이 회사 최종웅 대표를 설득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지난 2월28일 미국법인 임시이사회를 거쳐 3월3일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를 마치고, 이어 4일 법인등기를 완료한데 이어 9일 최종 사업자등록 신고를 완료했다.

인코어드P&P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우선 연구를 시작하고, 남구 에너지밸리산단 조성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에 설립할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인코어드 P&P)는 에너지데이터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투자펀드 미국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QSP, 일본 손정의 소프트뱅크, 국내 삼성 및 LG로부터 3250만달러를 투자받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인코어드의 광주법인이다.

인코어드는 1초 단위로 전기 사용량을 검출해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실시간 전기사용료와 전기요금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미터 '에너톡'을 개발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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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웅 인코어드 P&P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 경험을 지혜삼아 에너지 인공지능 응용연구 및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인코어드P&P의 광주 진출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가 광주 주도의 인공지능산업 육성을 주목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광주시는 인공지능 핵심 인프라 및 환경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생산과 연구개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