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국제표준을 정하는 인공지능표준연구원 설립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1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글로벌 인공지능표준위원회와 세계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인공지능 표준화 사업수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IEEE 인공지능표준연구원 및 인공지능교육센터 광주 설립 ▲제3회 IEEE 인공지능 테스팅 국제 컨퍼런스 광주 개최 ▲인공지능 표준화 기반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 ▲인공지능 인재양성 프로그램 기획, 공유, 참여 ▲광주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및 정책 자문 지원 등이다.
광주에 설립을 추진하는 인공지능표준연구원은 인공지능 시스템 오픈소스 표준, 보안기술 표준, 칩 생산 표준, 디지털데이터와 자연어 표준 등 인공지능 산업 분야의 국제 규격과 국제 주요표준을 제정하고 연구해 인공지능 중심의 초연결 사회가 가져올 수 있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기관이다.
국제표준 제정에 광주 기술과 의견이 반영되면, 세계 인공지능 기술개발 사업에 광주가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또 광주 개최를 추진하는 IEEE 인공지능 테스팅 국제 컨퍼런스는 인공지능의 새로운 이론, 방법론, 기법, 프로세스 모델 등에 대해 연구결과를 교환하고 개선할 수 있는 국제 포럼과 5개의 컨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되는 컨퍼런스로 올해 영국에서 개최되며, 광주시는 내년 제3회 컨퍼런스 개최를 목표로 한다.
광주시는 지난 17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광주지역사무소 개설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어 광주 인공지능 산업의 범위를 보안 분야로 확대한 것에 이어 이번에 국제 표준분야까지 확대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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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 살리바 IEEE 인공지능표준위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세계 기술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가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 여러 여건들과 IEEE가 협력하면 한국이 세계에서 인공지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세계 인공지능 기술과 안전, 윤리 등 제반적 사항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표준위원회가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광주의 위상을 가늠케 한다"며 "협약을 계기로 광주에 인공지능표준연구원이 건립되면 광주는 인공지능의 국제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