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코로나19 충격에 빠졌다.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 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50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0일 중국 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T)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127만대에 비해 54% 감소한 것이다.
중국 아이폰 판매량 감소는 예견됐던 사태였다. 지난 달 중순엔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美 증시 폭락…5대 IT기업 시총 386조 증발2020.03.10
- '코로나19+유가하락' 세계증시 '블랙 먼데이'2020.03.10
- '코로나19 확산' 이탈리아, 결국 전지역 봉쇄2020.03.10
- 일주일 원격 근무해보니…"일과 생활 경계 무너졌다"2020.03.10
하지만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아이폰 판매량 감소 규모가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매장 폐쇄와 수요 감소 등이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애플에겐 미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지난 해 12월 마감된 분기의 중국 매출은 136억 달러였다. 애플은 미국에서 414억 달러, 유럽에서 233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