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SKC코오롱PI 지분 3천억원에 매각 완료

'아라미드 섬유·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사업에 투자 예정..."경쟁력 강화하겠다"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9 09:09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분매각을 통해 3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아라미드 섬유와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사업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9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SKC코오롱PI 지분 매각 절차가 3월 6일자로 마무리됨에 따라 SKC코오롱PI 보유지분 27.03%를 코리아PI홀딩스에 넘겼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3천35억원이다.

SKC코오롱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의 합작 투자로 2008년에 설립됐다.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 1위 기업으로 2014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양사는 작년 하반기에 SKC코오롱PI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SKC코오롱PI 로고. (사진=SKC코오롱PI)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새롭게 확보된 재원을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신규 미래 먹거리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매출 증대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아라미드 섬유와 지난해 5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가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이 우선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주요 부품 개발과 석유 수지 신공정 구축 등에도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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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만간 사업 포트폴리오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미 다양한 형태의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기업의 내재적 역량을 활용한 Organic Growth(유기적 성장) 기반의 성장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M&A(인수합병), 전략적 협력 등 외부 역량을 이용한 Inorganic Growth(비유기적 성장) 기반의 성장에도 본격 투자를 추진함으로써 코오롱인더스트리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