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나라 핵심 경제파트너인 미국과 원활한 항공교류률 위해 11일부터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정부는 미국을 방문하는 국민의 차질 없는 입국을 지원하기 위해 출국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방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방역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미국행 승객에 대한 출국검역 도입 ▲인천공항의 3단계 발열체크 체계 ▲감염 위험지역 방문 후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미국행 승객 탑승 차단 등이 추진된다.
우선 미국행 승객은 국적에 상관없이 공항 도착(인천/김해)과 함께 출국검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승객은 공항 터미널에 위치한 검역조사실에서, 발열검사 등 직접 작성한 ‘건강상태질문서’에 따른 개인별 건강 확인을 거치게 된다.
검역조사실은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출국장 E카운터 맞은편 해외감염병 예방홍보센터와 인천공항 2터미널 3층 출국장 C카운터, 김해공항 2층 발권창구 맞은편이다. 검역조사실은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역학적 연관성이 낮고 발열이 없거나 해소된 승객은 검역확인증을 발급받아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에 제출하면 미국행 항공권 발권을 진행할 수 있다.
역학적 연관성이 높거나 37.5도 이상 발열이 지속되면 검역 절차에 따라 보건교육 이후 귀가되거나 또는 감염병이 확진되면 격리병상 등으로 이송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승객은 전문 검역인력(역학조사관·공중보건의 등)에 의한 검역을 거쳐 정상이라고 판단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방역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으로 출국하고자 하는 승객은 검역절차에 소요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 항공기 출발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항으로 출발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인천공항을 ‘코로나19 Free Airport’로 선포하고 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이어지는 3단계의 철저한 발열체크 방역망을 구축, 지난 5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터미널 진입단계에서 공항 이용자는 1차 발열체크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항공권 발권 이후 보안구역에 들어가기 이전에 2차 발열체크를 시행한다. 미국행 승객은 1~2단계 사이에 출국검역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발열(37.5도)이 확인되는 승객은 인천공항 터미널(T1, T2)에 설치된 검역조사실에 방문할 수 있고 필요한 조사를 실시하거나 항공사를 통해 발권취소를 진행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을 감염병 없는 공항터미널을 목표로 미국행 승객뿐 아니라 모든 공항이용자가 상시 발열체크 및 검역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갖췄다.
탑승구에서는 미국 등으로 향하는 노선에서 발열이 확인되면 항공기 탑승이 거부되고 검역조사실로 이동해 필요한 후속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터미널 출발층의 바닥(하루 1회) 및 여객접촉시설(하루 3회)에 소독을 강화해 출국자 감염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발 미국행 모든 승객은 감염 위험지역에서 입국 후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탑승이 차단된다.
1차로 항공사가 발권시 여권확인과 질문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별하고 2차로 법무부가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IPC)을 통해 출입국기록을 분석해 대상자를 선별, 항공사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발권단계에서 원천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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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단계 방역망을 가동해 미국 정부의 한국발 항공여객에 대한 방역 신뢰도를 제고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한↔미국 노선에서의 불편함 없는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고 여행편의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사례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방역관리 상황과 출국자 방역통제 역량을 적극 홍보하고 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금지·제한을 완화하고 해소하기 위해 외교적 교섭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