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촘촘한 방역망 구축

터미널 진입→출발층→탑승게이트에 걸쳐 3단계 발열체크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5 09:47    수정: 2020/03/05 10:48

앞으로 인천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여객 출국과정 모든 단계에 걸친 3단계 방역망이 도입된다.

정부는 5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확대 등에 대응하고자 검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9일 오전 9시부터 본격 운영한다.

터미널에 입장할 때 1차적으로 발열체크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대표 구본환)는 5일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여객을 대상으로 터미널 진입 → 출발층 지역 → 탑승게이트 3단계에 거쳐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를 이용한 발열체크를 할 계획이다.

터미널 진입단계에서는 공항터미널 출입구에서 1차 발열체크를 실시해 37.5도 이상인 경우 공항 내 설치된 검역조사실에서 기초역학조사를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할 예정이다.

출발층 지역에서는 보안구역에 들어가기 전 한 번 더 발열체크를 실시, 37.5도 이상이면서 상대국 요청(발열자 입국제한)이 있는 노선은 항공사에 인계 등 발권취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미국은 38도 이상 승객은 탑승 거부하고 있다.

항공기 탑승게이트에서도 미국·중국·UAE 등 상대국 요청이 있는 노선은 항공사를 중심으로 발열체크를 시행한다. 이 노선에서는 발열 확인 시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미국·중국·UAE 등 상대국 요청이 있는 노선은 탑승게이트에서도 발열체크를 한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공항도착부터 출국까지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여객에게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공항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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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출국 전 발열체크는 우리 국민의 미국 등 외국으로의 항공이동 편의를 지속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출국 시 발열체크 등으로 인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평소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COVID-19 Free Airport’로 구축해 출국 및 입국 전 과정에서 안전한 공항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