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겨울 석탄감축으로 초미세먼지 294t 저감"

전년 대비 28%↓…온실가스도 384만t 줄어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4 11:46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에 따라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 달 29일까지 석탄화력을 감축 운영한 결과, 전년 대비 초미세먼지 294톤(28%)을 저감했다고 4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 기간 동안 대용량 석탄화력인 당진화력 총 3개 발전기를 가동정지하고, 당진·호남·동해 석탄화력 12개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각각 108톤(가동정지)과 186톤(상한제약)의 초미세먼지를 감축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석탄화력이 집중된 충남지역 내 당진화력이 166톤(26%),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화력이 103톤(41%), 국내 무연탄 생산지인 강원도 소재 동해화력이 25톤(14%)을 저감했다.

이번 석탄발전 감축운영으로 초미세먼지 저감 외에 다른 부가적인 효과도 창출했다. 석탄소비량 감소로 인한 384만톤의 온실가스(CO2) 배출량 감소효과가 대표적이다.

또 발전기 가동정지 기간을 활용해 약 95억원의 예산을 투입, 탈질설비 촉매 증설과 석탄이송 컨베이어 안전펜스 보강 등 총 65건의 환경·안전분야 설비보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연간 약 14톤의 초미세먼지를 추가로 감축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효과를 거뒀다.

(자료=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은 계절관리제에 따른 가동정지가 역대 처음인 만큼, 가동정지 시점부터 재가동까지 가동정지 전(全) 기간에 걸쳐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갑작스런 한파 등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신속한 기동이 가능하도록 보일러, 터빈설비에 건조공기를 주입해 부식방지를 예방하는 등 설비보존을 시행했다. 장기정지 후 안정적인 재가동을 위해 단위기기·종합 시운전을 시행, 발생가능한 돌발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한편, 동서발전은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따른 협력사의 손실 최소화를 위해 협력사의 의견을 수렴해 가동정지 일정조정을 통해 4개 협력사 약 8억원의 손실 발생을 예방하는 등 상생협력도 추진 중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봄철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계절관리제가 계속 시행되는 만큼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당사가 운영하는 전 석탄화력 환경설비에 대해 고효율의 전기집진기 도입, 고성능 탈황설비 도입 등 전면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70% 저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