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간 석탄발전 감축 시행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1천500톤(t)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겨울철 전력수급·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석탄발전소 감축을 차질없이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한 달간 석탄발전 총 8~10기가 가동정지됐다. 노후석탄발전소 2기가 정지됐고, 1~2기가 예방정비, 6기가 추가정지에 들어갔다. 또 최대 49기 발전소가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달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2%(781톤 감소)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또 지난해 12월 감축량(719톤)을 더하면 총 1천500톤(40.3%) 줄어든 효과다.
지난 한 달간 평일 기준 예비전력은 1천195~2천112만 킬로와트(kW)로, 예비율 14.6~29.1%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국민들께서 따뜻하고 건강하게 올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남은 겨울철 기간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부터 2주간 지자체, 에너지공단과 함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정 난방온도 준수 등 에너지 수요관리 이행실태 3차 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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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의 이행실태 집중 점검을 통해 이행이 미진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이미 시정조치 통보를 완료했다"며 "3차 점검기간 중에는 해당 공공기관의 시정조치 이행 상황을 재점검하는 등 수요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미세먼지 계절제 기간인 다음달 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달 마지막 주에 '봄철 전력수급·석탄발전 감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