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충남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조명래 장관, 미세먼지 적극 감축한 보령화력 방문·격려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1 07:42

환경부가 충남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연내에 추진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일 오후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를 방문, “올해는 지역 맞춤형 대책 수립추진 원년으로 충남지역에서 먼저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맨 오른쪽)이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석탄발전 부문 미세먼지 감축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충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석탄화력발전 및 산업단지가 모여 있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함에도 정부 대응 방안이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감축정책에 그쳤다는 비판이 있었다.

환경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의 배출원별 배출량, 기상여건 등 과학적인 원인분석과 더불어 지자체 및 지역민의 의견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예산당국과 협의를 통해 지역별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맞춤형으로 배분, 사회 전체의 미세먼지 저감비용을 절감하는 효율적인 정책조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명래 장관은 “석탄화력발전 가동중지, 상한제약 등 발전부문의 저감노력으로 계절관리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발전부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남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도 발전부문이 선도해 미세먼지 감축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보령화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석탄화력발전 가동중지와 상한제약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28일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서 구체적 계획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8일까지 석탄화력발전으로 배출된 초미세먼지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8% 줄어든 총 2천590톤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한편, 보령화력발전소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보령 1·2·3·5호기를 돌아가며 가동을 중단하고 가동 중단되지 않는 발전기는 출력 상한을 80%로 제한하여 가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법정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대비 30% 이상 강화된 자체 기준을 설정·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30년 이상 노후한 보령 1·2호기는 폐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