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우주선은 현재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는 소행성 베누를 탐사하고 있다. 이 우주선이 지난 가을, 지구에서 3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블랙홀에서 우연히 예기치 않은 우주 현상을 발견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작년 11월 11일 소행성 베누를 관측하다가 주변 블랙홀에서 폭발 현상을 관찰했다. NASA는 해당 블랙홀 폭발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자세히 보기)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에 탑재된 REXIS(The Regolith X-ray Imaging Spectrometer) 장비는 소행성 에서 방출되는 X-선의 측정을 위해 MIT와 하버드 대학 학생들과 연구원들이 제작한 것이다.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은 이 장비를 통해 MAXI J0637-430이라는 블랙홀에서 화려한 X-선이 방출되는 것을 포착했다. 블랙홀은 주변 항성들로부터 물질을 끌어 당길 때 이와 같은 X선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NASA는 최근 성명을 통해 “베누를 공전하는 동안 REXIS 장비는 지구로부터 수 백만 마일의 동일한 활동을 감지했다며, 이는 태양계를 구성하는 행성과 행성 사이의 공간인 행성 간 공간(interplanetary space)에서 최초로 발견 된 폭발이다”고 밝혔다. .
MIT 대학원생 매들린 램버트(Madeline Lambert)는 “이 X-선 폭발을 감지하는 것은 REXIS 팀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이는 우리 장비가 NASA 과학 장비에 요구되는 수준만큼 성능을발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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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발사된 NASA의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은 소행성 베누에서 지표면 샘플을 채취해 2023년 9월 지구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 영상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기사 원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