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타다로 얻는 이익 모두 사회에 환원"

"주주와 투자자 설득해 국민 편익 높이고 시장 같이 키울 것"

이재웅 쏘카 대표가 자사의 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를 통해 얻게될 이익 모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의 최대주주로서 앞으로 타다가 잘 성장해서 유니콘이 되거나 기업공개(IPO)가 돼 이익을 얻게 된다면 그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우려가 많았고, 가뜩이나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나쁜 선례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분들도 많았다"며 "혁신을 하고자 하는 동기가 줄어들까봐 걱정하는 주주들도 계셨으며, 사회환원을 발표해도 자신과 관련있는 이해단체의 이익과 표만 챙기는 정치인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편익은 안중에도 없이 근거없는 공포와 사익극대화만을 추구하는 택시업자들은 계속 금지법을 로비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다"면서 "그런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기꺼이 사회를 믿고 기쁜 마음으로 하고, 주주들이나 투자자들도 설득하겠다"며 "법인택시기사와 개인택시기사들은 잘 설득해서 국민 편익을 높이고 시장을 같이 키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 폐기를 촉구했다. 여객운수법 개정안이 오는 4일 법제사법위원회에 이어 5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타다는 법적으로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는 "원래 몇 년 뒤 IPO를 앞두고 사회환원을 발표하고 싶었다. 혁신을 이룬 다음에 그 결실을 사회와 나눌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이런 사회환원을 발표하면서도 며칠 뒤 타다가 금지되는 법이 통과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토교통부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안처럼 대기업과 택시사업자들의 기득권만 지키겠다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아니라 법안이 폐기돼서 혁신 모빌리티 기업이 더이상 국회나 법정이 아닌 시장에서 사업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으로 믿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