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IT 기업에서 직원 보호 및 확산 예방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의 출장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선 출장 제한 등 임시적인 방안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반응과 더불어 코로나 사태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27일 지디넷코리아 취재결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델, 레드햇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지사에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해외 출장을 최소화하라는 권고를 내린 것을 확인했다.
IBM은 국내에서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해외 출장의 경우 꼭 필요한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에 문의 후 허가를 받도록 권고했다. 또한 중국 우한 등 의료 물자가 부족한 지역의 지사에 마스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IBM도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대구 사무소를 시작해 서울사무소 역시 재택근무가 시행 중이며, 중국 지사와 코로나19 해결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MS도 아태지역 출장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자율 근무 및 재택 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더불어 4월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인 AWS 서밋의 안전과 위생을 유지하기 위한 예방조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VM웨어는 본사에서 위기대응팀을 마련해 중국, 한국 등 코로나19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응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각 지역의 임원이 모일 예정이었던 임원회의도 모두 화상회의로 전환하는 등 지역 간 모임을 제한 중이다.
레드햇도 아태지역의 전직원은 출장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사람이 자주 모이는 이벤트나 행사, 미팅은 자제할 것을 각 국가별 지사에 요청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이달 초부터 한국은 이번 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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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메이션 애니웨어 역시 이번 주 전 사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 주도 업무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 아태지역 내 출장을 위해선 아태지역 총괄의 승인을 받아야 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직원 감염 및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해외 출장을 최소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화상회의 등을 활용하면 기본적인 업무 활동은 지장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대규모 행사나 미팅도 연달아 취소되고 있어 상황이 지속되면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