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원화 교환 업무를 중단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발병 소식이 돌던 1월 28일부터 해외나 외국인으로부터 지폐와 동전을 일절 받고 있지 않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손상된 원화 화폐를 바꿔주는 원화 교환 업무를 일시 중단한 것이다.
한국은행 발권기획팀 측은 "찢어지거나 연못에 빠진 원화를 다량으로 모아서 새 원화로 바꿔가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원화 교환 업무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농협은행, 코로나19 관련 대구·경북지역 4개 점포 폐쇄2020.02.21
- 원·달러 환율 1205.7원 개장...5개월 여만에 최고치2020.02.21
- 은행권, 코로나19 금융 지원...은행별 절차는?2020.02.21
- WHO "카드·지폐통한 코로나19 전염 매우 낮아"2020.02.21
특정 국가서 들어오는 화폐 교환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원화 교환 업무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이다. 발권팀 측은 "영구적인 것은 아니고 코로나19가 진정 국면 시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대구와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19일부터 한국은행은 대구경북본부 화폐전시실의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