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부모가 10대 청소년 자녀들의 틱톡 모바일 앱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새 기능을 도입했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0일(현지시간) 틱톡이 '가족 안전 모드(Family Safety Mode)'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안전 모드에는 화면 시간 관리, 다이렉트 메시지 제한, 부적절한 콘텐츠 시청 제한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틱톡에서 해당 모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앱에서 별도로 계정을 만들어 자녀의 계정과 연결해야 한다. 연결하고 나면 부모는 자녀가 하루에 앱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조절할 수 있으며, 자녀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거나 아예 메시지 기능을 끌 수 있다. 또한 부적절한 내용 시청을 제한하도록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은 이전에도 틱톡에서 제공하던 기능이다. 가족 안전 모드에서 달라진 점은 부모가 자녀의 계정 설정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며, 부모의 개입 없이 설정을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틱톡은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된 다음부터 이러한 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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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바이트댄스가 인수한 앱 뮤지컬리(Musical.ly)에 어린이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COPPA) 위반으로 57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틱톡이 어린이 데이터 보호와 관련해 잠재적인 GDPR 위반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틱톡은 이번에 출시한 기능이 영국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틱톡은 향후 몇 주 안에 다른 나라에도 같은 기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국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