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로 4차위원장 “AI 분야에 역량 집중”

AI 범국가 위원회 역할 부여에 따라 구체적 성과 목표

“올해부터는 AI 범국가 위원회로서 역할을 부여받은 만큼 인공지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윤성로 신임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3기 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기 위원회에서 민간과 현장의 의견을 담은 대정부 권고안을 마련했다면 3기 위원회는 이전 활동을 계승하면서 구체적인 정책 성과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3기 위원회의 큰 방향으로 ▲기술혁신 가속화 ▲기술과 인간의 공존 ▲AI 대중화를 꼽았다.

윤성로 위원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가인 제가 위원장으로 선임된 것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원동력인 AI를 활성화시켜 국가사회 전반을 혁신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AI 분야에 의지를 밝혔다.

이어, “AI가 특정 기업이나 계층을 대표하는 기술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행복을 대표할 수 있도록 AI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AI 기술이 인터넷처럼 원하는 사람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활용 가능한 기술이 돼야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AI에 대한 국민 전반의 리터러시를 높이고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AI 발전과 함께 역기능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위원장은 “기술의 편향성, 일자리와 양극화 문제 우려가 커지는 만큼 AI 윤리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과 고민이 필요하다”며 “AI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글로벌 기업이나 해외 정부도 사회적 고려가 없는 AI 개발로 역기능 사례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이 AI이 포용, 모두를 위한 AI 실현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와 법제적인 준비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4차위는 새로운 규범과 제도를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사회적 수용성과 신뢰를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차위가 규제개선을 위해 꾸려온 해커톤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4차위 내에 규제개선팀을 신설하고 의제 관리 시스템도 정비할 계획”이라며 “해커톤 결과가 실질적인 규제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