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연 5.01% 적금 '하나더적금'을 판매했던 2월 3~5일 동안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 설치자와 이용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마케팅·여론 조사 회사인 '나이스(NICE)디앤알'의 모바일 앱 분서 서비스 앱마인더를 통해 하나더적금 판매 기간과 그 1주 전의 앱 설치와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판매 1주 전 앱 용자는 109만5천명에서 285만4천명으로 175만9천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 기간 동안 신규로 하나은행 앱을 설치한 것은 평균 756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판매 1일차인 지난 3일에는 739만명, 2일차인 4일은 757만6천명, 판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781만9천명으로 조사됐다. 판매 기간 전 주에 평균 앱 설치 건수가 726만8천건임을 감안하면 약 55만1천명이 적금 판매 기간에 새로 앱을 깔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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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판매 기간 중 여성, 20~30대의 이용이 증가했다. 여성의 앱 이용은 전 주 대비 10%p 늘어난 67.0%, 20~30대 이용량은 전 주 대비 11%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이용량은 16.1%에서 20.5%로, 30대 이용량은 24.8%에서 31.8%로 증가했다.
적금 판매 시기 앱 이용 횟수와 접속 시간도 배 이상으로 늘었다. 판매 기간 전 주의 1일 평균 앱 이용 횟수는 3회이고 평균 이용 시간은 5분이었지만, 적금 판매 시기에는 앱 이용 횟수가 8회, 이용 시간은 11.6분으로 증가했다. 이는 판매 기간 동안 고객이 몰리면서 앱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고 상품 가입에 따른 소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