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 분야 전시회 'CP+ 202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행사를 주관하는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와 격리 조치의 부재로 참가자들의 건강을 우려,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CP+는 매년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카메라/영상 관련 종합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에서 다음 달 1일까지 총 4일간 개최될 예정이었다.
CIPA는 지난 6일만 해도 공지사항을 통해 "행사장 출입구에 손 소독약을 비치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며 개최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요코하마 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2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난 13일에는 사망자를 내며 상황이 악화되자 14일 오전 경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CIPA는 14일 웹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CP+는 최신 카메라와 관련 기재를 방문자가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는 특성상 약 7만 명에 이르는 불특정 다수 방문객이 감염되는 리스크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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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은 CP+ 2020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5'와 RF100-500mm F4.5-7.1 L IS USM, Extender RF 1.4x, Extender RF 2x 렌즈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관계자는 "아직 내부에서 CP+행사에서 예정돼 있었던 전시를 어떻게 할지 논의해보지 않았다"며 "오는 3월 6일 플래그십 스토어(캐논플렉스) 신규 오픈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EOS 1D-X 마크Ⅲ 공개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콘도 올해 CP+ 2020 행사에서 DSLR 플래그십 카메라인 D6와 니코르 Z 20mm f1/1.8 렌즈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신제품들은 일본 니콘플라자 신주쿠, 나고야, 오사카 등에서 전시 예정이며 국내 행사는 제한된 환경을 고려해 다각도로 고민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