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약했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가 거둔 성적표다.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과 다큐멘터리 부문상 2개 부문 수상에 머물렀다.
시상식 전 24개 부문에 후보를 올리면서 한껏 기대가 부풀었지만 받아든 결과는 다소 미흡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야심작 ‘아이리시 맨’과 ‘결혼이야기’ ‘두 교황’ 등 야심작을 앞세워 아카데미 석권을 노렸다.
‘아이리시맨’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시각효과, 의상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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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도 작품상과 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4개 부문 후보작을 올렸다. ‘두 교황’ 역시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각색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여우조연상(결혼이야기)과 다큐멘터리상(아메리칸 팩토리) 등 두 개 부문에서만 상을 받으면서 초라하게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