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지원 사업에 5천652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산림청 등 7개 부처와 14개 유관기관에서 실시하는 ‘2020년도 FTA 지원사업’을 통합공고한다.
올해 FTA 지원사업은 ▲FTA 활용촉진 ▲FTA 해외시장진출 ▲산업경쟁력 강화 ▲한·중 FTA 활용지원 등 4개 분야 40개 사업으로 예산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5천652억원이 책정됐다.
FTA 활용촉진 지원사업은 기업이 FTA 특혜관세를 적용받기 위한 요건인 ‘원산지증명’을 효과적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OK FTA, 찾아가는 FTA, YES FTA 등 FTA 활용 컨설팅사업과 인프라구축(원산지관리시스템) 및 전문인력양성(취업연계, 대학 FTA 강좌 지원) 사업 등 11개 사업에 106억원을 지원한다.
FTA 해외시장진출 지원사업은 기업이 FTA 체결대상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수출바우처, 비관세 장벽 애로 해소, 농식품 20대 수출상품 집중 육성,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해외인증 획득지원 및 무역보험 등 15개 사업에 3천147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통상조약 체결의 영향으로 매출감소 등이 우려되는 국내 기업이 무역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무역조정자금 지원, 축산물브랜드 경영체 지원, 어업재해보험, 어업인 긴급안정자금 등 9개 사업에 2천17억원을 투입해 단기 자금조달과 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활용한다.
한·중 FTA 활용지원사업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차이나데스크 현장방문 컨설팅, 무역기술장벽 대응, 농식품 물류체계 구축 등 5개 사업에 382억원을 지원해 중국관련 애로해소를 돕는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이번 공고로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이 수행하는 FTA 지원사업을 수출기업이 한꺼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원프로그램들을 적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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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고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FTA 강국 코리아 홈페이지, FTA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FTA 지원 유관기관은 KOTR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양봉협회, 농협경제지주,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1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