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도 국내 주요 車 전시장 정상운영

주말 관람객 거의 그대로...손소독제 부족 일부 불만도

카테크입력 :2020/02/10 09:4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가 확산됐지만, 수도권에 위치한 주요 자동차 업체 전시장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지디넷코리아가 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차 모터스튜디오 고양,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등을 방문해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한 차량 탑승 제한 조치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차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지하4층 주차장, 1층 전시장 및 카페 등에 손소독제를 배치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차원으로 설치했다며,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양해바란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지난 9일 현대차 경기도 모터스튜디오 고양 모습.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GV80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종 코로나 관련 손소독제 배치문이 부착된 모터스튜디오 고양, 하지만 방역 안내문 부재와 손소독제 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 2017년 4월 개관한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개관 1년만에 누적 방문객 26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심을 얻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주말 관람객이 평소보다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모터스튜디오 고양 1층 전시장은 평소 주말과 다름 없어 보였다. 일부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GV80 등의 정보를 살펴봤다.

반면 일부 방문객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설치된 손소독제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전시된 전체 차량에 방역 처리가 이뤄졌다는 안내문 자체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BMW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도 평소 주말다운 모습을 유지했다. 최근에 출시된 신형 1시리즈와 X5, X7 탑승을 허용했고 방문객들도 평소처럼 차량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주행체험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정상 진행됐다. 하지만 이곳도 모터스튜디오 고양처럼 방역 처리에 대한 안내문은 부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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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전국 주요 자동차 전시장 운영과는 별개로 4일부터 양재동 사옥 로비에 전시된 차량 탑승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 사옥을 오고가는 직원들과 외부인들은 GV80 등 주요 신차의 내부 모습 대신 외관만 살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제한 조치는 사태 안정화가 진행될 때까지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