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방향 케이블TV에서 양방향 유료방송의 대표 상품인 VOD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CMB가 8VSB 채널형 VOD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VOD 서비스는 가입자 가정에 설치된 셋톱박스로 1대 1로 매칭시키는 구조지만, 8VSB 채널형 VOD 서비스는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에 메인 분배기를 설치해 VOD 콘텐츠를 각 가정에 보내는 방식이다.
가입자는 8VSB 한 채널에서 VOD UI 화면을 볼 수 있다. 인증 키와 연동된 리모콘 또는 핸드폰 앱으로 VOD UI를 제어해 시청하는 식이다.
공동주택의 MDF실까지 CMB의 광케이블망을 이용하고, MDF실에서 각 가정까지는 기존의 8VSB 전용망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사 방식이 수월하다.
또한 셋톱박스를 공유하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 비용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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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는 1단계로 공동주택 대상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2단계로 개별주택 대상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율 CMB 대표는 “ETRI 등 지역 국책연구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청자들의 편익 증진에 도움을 드리는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창사 55주년인 2020년 내에 서비스를 출시해 8VSB 가입자가 댁내에 STB를 설치하지 않아도 VOD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