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천601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43%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2% 줄어든 2조5천398억원, 영업이익은 22.9% 감소한 1천551억원으로 잠정 집게됐다.
SKC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라며 "올해는 KCFT 인수효과 등 딥체인지 성과가 나타나며 실적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사업부문별 연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4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 1조215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에코라벨, PLA 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의 확대, 글로벌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이 요인이 인더스트리소재사업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친환경·모빌리티·모바일용 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하고, 자회사 'SKC 하이테크앤마케팅'과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영업이익을 늘릴 방침이다.
성장사업사업부문은 전방 산업 둔화와 투자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아 매출 7천477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CMP 패드 등의 판매 증가세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화장품 소재 성수기에 진입했고, 통신장비 사업은 비수기지만 5G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합작사로 출범하는 화학사업부문은 매출 7천706억원, 영업이익 1천55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다소 줄었으나 올해에는 고부가 제품 확대를 지속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며 "주요 경쟁사의 정기 보수와 원재료 가격 안정 등 외부요인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SKC가 인수한 동박업체 KCFT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 67% 상승한 3천234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 메이저 고객사들의 동박 수요 증가로 매출이 오른 덕이다.
SKC는 올해 증설설비 가동, 중장기 공급계약으로 KCFT의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추가 증설에 투자한다. FCCL은 수요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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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관계자는 "1분기부터 KCFT 인수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67~87% 가량 증가한 2천600억~2천90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디스플레이 중심의 딥체인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C는 사업모델 변화에 따른 성장 기대감 반영 등 적극적 주주환원 기조 유지 차원에서 올해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한 1천원으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