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이 보안 강화를 위해 오래된 운영체제(OS) 지원을 중단한다.
영국 BBC는 지난 달 31일 왓츠앱이 이달부터 안드로이드 2.3.7과 iOS 8 이전 버전 OS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버전 이하의 OS가 설치된 기기에서는 더이상 왓츠앱을 실행할 수 없다.
왓츠앱을 계속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신 버전으로의 OS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왓츠앱의 이러한 결정은 다양한 취약점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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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구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세계 25억개 안드로이드 기기 중 0.3%가 여전히 안드로이드 2.3.7 이전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시자는 지난달 블로그를 통해 왓츠앱 서비스의 보안이 취약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왓츠앱이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암호화만으로는 해킹을 막을 수 없다"며 "게다가 왓츠앱은 이란이나 러시아 같은 국가의 방해 없이 비즈니스를 계속할 수 있도록 고의적으로 백도어를 설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