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세운 터널 굴착회사 ‘보링 컴퍼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아래에 0.88km 길이의 터널을 뚫었다고 IT매체 씨넷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8/12/20/jh7253_9TwSgodV5SlCg.jpg)
현재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아래는 지하 터널이 건설 중이다. 보링 컴퍼니는 작년 11월 공사부터 시작했고, 이번 주 NBC 계열 라스베이거스 지역방송사 KSNV-TV가 이미 2900 피트(약 0.9Km) 길이의 터널이 뚫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터널 길이 4,300 피트(약 1.3km)의 절 반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그는 작년 말 트위터를 통해 “보링사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스트립지구를 잇는 첫 터널 완공 단계에 있다”며, “라스베이거스 터널이 2020년에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20/01/31/jh7253_XtVbieLLeF8xR.jpg)
라스베이거스 시는 작년 3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호텔과 카지노가 집중되어 있는 스트립 지구를 연결하는 터널 구축을 보링사에게 맡겼다. 터널 건설비는 약 5,000만 달러(약 593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사이버 트럭, 공기역학 탁월"2020.01.31
- 일론 머스크, 첫 번째 초고속 지하 터널 공개2020.01.31
- 화성을 핵폭탄으로 데워?...일론 머스크의 상상과 사업2020.01.31
- 개인 차고와 지하터널 연결해 교통혼잡 피한다2020.01.31
머스크 CEO는 승객들이 캡슐형 자율주행차를 타고 저압 상태의 터널을 고속으로 이동시키는 미래형 운송 시스템 '하이퍼루프'를 계획하고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8/12/20/jh7253_qLaGQPv0jZAeg.jpg)
보링컴퍼니는 2018년 12월 미국 LA 남부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에서 건설 중인 초고속 지하터널 ‘루프’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터널의 길이는 약 2.3km, 너비는 약 4.3m였다. 원래 최대 시속 241km의 속도로 차량을 운반 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기자단에게 공개된 차량 운행 속도는 시속 64km 정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