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악용한 광고성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이같은 광고 문자 사례를 28일 공개했다.
문자 속 링크를 클릭하면 카카오 계정 로그인 화면이 나타나며, 사용자가 카카오 계정에 로그인한 상태라면 특정 카톡 채널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ESRC는 광고 문자에 포함된 링크들을 분석한 결과 도메인과 페이지 내용이 유사한 사이트들을 다수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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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C는 현재 유포되는 문자 메시지에 대해 아직까진 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유포되는 문자에서 이같은 사례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사용자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이를 위해 메시지에 포함된 불분명한 링크 클릭을 지양하고 모바일 백신 사용을 권고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종 코로나와 연관된 단어들을 사용하는 스팸 광고 문자를 올해 3천여건 정도 확인했다"며 "아직까지 개인정보 탈취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